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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안다는것 사람을 안다는 것확실히 이 책은 자기 계발적인 성장과는 거리가 있는 책인듯하다. AI시대, 기술적 특이점 시대에 트렌드를 따라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하는데 하는 불안감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그러던 중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이거였다. 왜 사람들에 대해 알아야 하지? 물질적으로 조금 여유 있거나 내 욕심을 줄이면 충분히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자본주의 사회인데 자신의 재능과 기술로 가치를 높이는 게 더 나은 삶을 사는 게 아닐까? 능력을 높이면 오히려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 주지 않을까? 그런 게 행복 아닌가?그런데 이 책은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 기준 자체를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 내가 중심이 아닌 타인을 중심에 놓는 관점이다. 내가 상대방을 알고자 하는 것은 그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되거나 가치가 있어서가.. 2024. 6. 29.
여덟단어(재독)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과 쏟아져나오는 정보에 쉴새없이 흔들린다. 아직 내 중심은 뿌리가 약해 세상의 수많은 지식앞에서 힘없이 꼬꾸라지고 고개를 숙인다. 불안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월급은 받지만 난 그저 월급 루팡일 뿐 나의 가치는 높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세상속에서 더 건강하고 멋진 나를 만나고 싶었지만 어느새 부턴가 껍데기만 남아 당황해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중심을 다시 찾고 싶어졌다. 나의 내면부터 다시 채워지고 싶었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싶어졌다. 힘든 삶이라도 멋진 삶을 살고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그래서 "목표"라는것에 중점을 두고 생각을 정리하다가 독서노트에 "목표"라는 카테고리에 있는 여덟단어 책 발견했다. 어떤 목표를 이루던 간에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단어.. 2024. 3. 16.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집념과 열정사이 나도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순수한 열정은 퇴색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디자인은 어느 순간부터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었고 사실 연봉을 높이기 위해, 일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해 자기 계발이란 이름으로 이것저것 덕지덕지 갖다 붙이려 했던 게 아닐까?.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내면에 기준이 없이 일하면 세상의 기준 안에서 흔들리고 실행력과 추진력도 약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주체적으로 산다는 건 멋진 일이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을 따르는 삶. 다른 사람들과 양적으로 비교하며 자신을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자신 스스로 어제와 오늘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는 것. 어제와 오늘이 아니면 이번달과 저번달, 그것도 아니면 작년과 올해를 비교해 보는 거다. .. 2023. 10. 24.
내가 가진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이 책은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다.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 여성 임원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이야기한다. 40대 중반까지 일만 해온 분. 난 왜 이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일까? 생각해보면 나 역시 워커홀릭형 인간이었고 일을 열심히 하고 사는 것이 삶에 있어서 가장 가치 있고 멋있다고 생각했었으니까.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방법이 완전 잘못산 것은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을 주는 책이기도 했다. 거기다 열심히 일하는 것 외에 일의 참된 의미와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에 대해 말해주는 좋은 선배를 만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내가 책에서 건진 3가지 키워드로 글을 대략 살펴본다면. 업에 대한 본질과 태도 (재능보다는 끈기, 도전, 지속하는 힘 / 약속과 책임감) 시간 (유한한 시간, 시간의.. 2023. 9. 3.
실행이 답이다. 삶의 무료함. 난 지금 잘 살고 있는것인가? 질문이 들었다. 난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거지? 이게 맞나? 이런 고민을 하던 중. 누군가가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저는 책을 잘 안읽어요. 그냥 궁금하면 직접 해보거든요." 생각만 하고 고민만 하던 나에게 이 말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그래. 맞아 뭘 해야될지 모르면 생각만 할게 아니라 뭐든 일단 해보는게 맞는거 같다. 그놈의 생각좀 집어치우고. 그리고 가볍게 읽을 만한 책으로 "실행이 답이다"를 집어들었다. 조금 뻔한 자기계발서 이지만 다시 나의 행동력을 끌어올려보자는 차원에서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실행력은 타고난 자질이 아니라 기술이다. 실행력의 기술을 배워보자. 1. 결심 목적지를 확실히 정하라. 나의 로드맵을 그리고 지름길을 생각해본다... 2023. 4. 15.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자 "인공지능과 뇌의 비밀을 알아가는길은 결국 우리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는 길입니다."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인공지능을 만들기위해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를 보여주는 책. 쉬워보이지만 개념위주의 책이고 나 같은 초보자들이 읽기에는 좀 어려운듯하다 ㅠㅠ. 하지만 완벽하게 이해한다기보다,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을 이해한다는 측면에서는 꽤 괜찮은 책인듯. 특히, 인공지능을 구조적으로 분석해보는것. 몰아백의 역설(우리는 젓가락이 쉽지만 인공지능에겐 어렵다?), 인공지능의 사고구조의 오류를 인간의 생각을 통해 해결한다는 점에서 인간 지능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 과적합 : 너무 세부적인것들만 보는 오류 / 과소적합 : 큰 그림을 볼려고하거나 빅데이터는 양은 많지만 균형을 맞추기 어려움. 과적합이나 .. 2023. 3. 19.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수학의 힘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수학의 힘 왜 갑자기 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냐고? 나무가 가지를 뻗어가듯 "순수이성비판"에서 생긴 호기심들을 수학을 통해 채워나간다고나 할까? 인간의 궁금증 -> 이성의 궁금증 -> 수학의 궁금증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수학은 칸트의 선험적 이성 철학의 핵심요소이다. 수학을 이해하면 칸트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것 이고, 칸트에 대해 이해하면 사람의 이성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것이고 이성을 이해하면 인간에 대해서 그리고 삶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 거기다 이 책은 수학과 인생을 연결시킨다는것에서 그 장점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것 중에 하나가 "불량조건 연립방적식" 이었다. 인생에 있어서 관점의 차이는 득이되기도, 독이되기도 하는데 .. 2023. 2. 11.
표현의 기술 표현의 기술 칸트를 읽고 갑자기 글쓰기 책이라니. 뭔가 맥락상 안맞는거 같지? 사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글도 생각의 일부이니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글쓰기는 나의 사유방식에 도움이 될 것" 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게 전개되는 것을 보고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만 읽자니 나도 모르게 책의 매력으로 빠져들고 있었을 뿐이고. 왜 쓰는가? (나다움을 찾기위해) 이 책은 구조적인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이 아니다. "자신만의 글을 쓰는법"에 대해 강조한다. 그리고 유시민작가는 "표현의 기술"을 꼭 글쓰기에 한정짓지 않고, 그림이나 음악, 춤으로도 가능하고, (난 직업이 디자이너이니 디자인으로도..) "자신만의 표현의 기술"이 있다면 어떤것도 .. 2023. 1. 7.
순수이성비판 강의 순수이성비판 강의 배경 및 동기 칸트. 순수이성비판 57세(1781년)할아버지 나이대에 첫 출간(-_-)b 리스펙. 프랑스혁명(1789) 직전에 나온책으로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저서이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 순수이성비판. 표지가 멋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꽤 멋진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엘리트가 될 거라는 착각이랄까?ㅎ 두 번째로는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인간” 답게 살기 위해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내가 뭘 더 알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어느 정도의 답도 얻고 싶었고, 마지막으로 기독교 경건주의를 가진 칸트가 얼마나 이성적으로 인간을 분석할 수 있었는지도 궁금했다. 필요한 기본지식은 무엇인가? 이 책은 경험론과 합리론을 구분할 줄 알면 책의 맥락을 이.. 2022. 10. 13.